추천도서

티벳 사자의 서

숨돌 Soomdol 2023. 3. 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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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죽음의 순간에 단한번 듣는것 만으로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한 인도인 스승이 티벳 왕의 초청을 받아 히말라야 산중국가로 먼 여행을 떠났다. 그는 유명한 탄트라의 대가였으며, 신비 과학에 정통한 자였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연꽃 위에 태어난 자' , 파드마삼바바라고 불렀다. 그것은 그의 순수함과 완전함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그는 또한 인도 최고의 대학이며 당시 영적탐구의 중심이었던 나란다 불교대학의 교수 이기도 했다.

 

3년의 긴 여행끝에 티벳에 도착한 파드마삼바바는 히말라야 설산에서 인도에서 갖고 온 신비 경전들을 티벳어로 하나씩 번역하기 시작했다. 또한 인간을 궁극의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비밀의 책들을 그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갔다. 여기 삶과 죽음의 비밀과 인간을 저 너머의 세계로 안내하는 초월의 언어들이 그의 손 끝을 거쳐 새롭게 탄생하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모두 100권이 넘었고, 각권의 분량이 수백 장에 이르렀다.

하지만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는 그 비밀의 책들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됮 않은 사람들에게 궁극의 문을 열어 보이는 것은 그들을 눈 멀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는 신비서들을 티벳 전역의 히말라야 동굴속에 한 권씩 숨겨두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기 전에 몇 명의 제자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전수했다. 그것은 그들이적당한 시기에 세상에 다시 환생하는 능력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제자들은 수백 년 후에 한 명씩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세상이 준비가 되었을 때 그 숨겨진 비밀 경전들을 어둠 속으로부터 꺼내기 시작했다. 그것이 스승으로부터 그들에게 주어진 위대한 사명이었다. 이 위대한 사명을 가진 자, 그들을 사람들은 테르퇸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티벳어로 '보물을 찾아내는 자'라는 뜻이다. 현재까지 이 테르퇸들이 찾아낸 파드마삼바바의 경전만 해도 65권에 이른다. 그 나머지 책들은 아직도 세상의 때를 기다리며 미지의 동굴 속에 묻혀 있는 것이다.

 

서평

 
8세기 티베트 불교의 대성이며 제2의 붓다로 불리는 파드마 삼바바의 경전 「티벳 사자의 서」에 죽음과 환생지역인 '바르도'를 여행하고 돌아와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모든 비밀을 기록하고 있다. 
 
티베트 사람들은 죽은 후 49일간 바르도에서의 시험을 거쳐 해탈과 윤회의 갈림길에 선다고 생각한다. 망자의 영은 바르도에서 무서운 형상의 붓다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이 자신이 만들어낸 환영임을 깨닫는다면 해탈을 하고, 깨닫지 못하면 윤회에 빠져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망자의 영이 바르도를 헤맬 때 가족이나 친구가 「티벳 사자의 서」를 읽어 준다면 망자는 깨달음을 얻어 해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탁월한 점은 깨달음의 상태인 한 마음이 되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이 상태들이 환영이며 윤회계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우리가 이제까지 스스로 정확하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실재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덧없는 환영의  지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펼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과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모습도 색깔도, 우리의 마음까지도 실체가 없는 환영의 세계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그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출판사 : 정신세계사
 

저자와 번역

 
저자 파드마삼바바(Padma Sambhava)는 티베트 불교의 대성인으로 8세기 인도 우디야나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나란다 불교대학에서 전통 불교를 전수받았고, 오늘날의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두루 다니면서 여러 스승을 따라 수행했다. 깨달음을 얻은 후, 티베트의 티송데첸 왕의 요청으로 티베트에 건너왔다. 티베트 밀교 역사상 최고의 대성취자로서 티베트 사람들은 그를 문수보살, 금강수보살, 관음보살 세 존자가 합일한 화신으로 믿고 있다. 또는 제2의 붓다라고 칭하기도 한다. 파드마삼바바는 뛰어난 비밀 교법을 여럿 남겼는데, 주로 바위틈이나 동굴 등에 숨겨놓았다. 파드마삼바바의 경전 중 가장 잘 알려진 '티베트 사자의 서'는 14세기에 카르마 린파에 의해 처음 발굴되었고, 티베트 일대 국가에 전파되었다가 20세기 초 옥스퍼드대학 교수였던 에반스 웬츠에 의해 서구사회에 소개되었다. 이 비밀의 경전을 접한 심리학자 카를 융은 ‘가장 차원 높은 정신의 과학’이라고 극찬하며 직접 장문의 해설을 쓰기도 했다. 완전하고 순수한 법력으로 ‘연꽃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불리는 파드마삼바바는 여전히 티베트 최고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번역 류시화는 현대문학가 번역가이며 충북 옥천 출생이다.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한동안 시 창작을 접고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시작해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80여 권을 번역했다. 
 

목차

 

001. 제4판 서문 - 눈고장의 현자들이 건네 준 책/에반스 웬츠
002. 제3판 서문 - 비밀에 부쳐진 책/에반스 웬츠
003. 제2판 서문 - 삶의 예술과 죽음의 예술/에반스 웬츠
004. 초판 서문 - 티벳 현자들의 가르침/에반스 웬츠
005. 〈1〉 비밀의 이해
006. 〈2〉티벳 死者의 書
007. - 치카이 바르도[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
008. - 초에니 바르도[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사후세계]
009. - 시드파 바르도

 

감상

 
불교 경전이고 윤회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두려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가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낯 선 두려움도 있고 이 세계와의 이별이 슬프기도 합니다. 죽음뒤에는 뭐가 있을지 죽어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허상임을 깨달으면 해탈에 이른다는 가르침을 깊이 새겨봅니다. 
 
웅성웅성 사람들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음식을 먹으며 술도 한 잔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줄 알았는데, 나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의 장례식에 와서 나를 기억하고 있는 '루시드 드림'을 경험을 하였습니다. 괭장히 충격이었고 신기했습니다. 장례식 때 망자는 이렇게 느끼는구나를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또 신기한 것은 아주 잠깐이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고 360 º가 다 보였습니다. 이 책이 신기한 경험을 해 준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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