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쉼터

한 알의 밀알이

숨돌 Soomdol 2023. 3. 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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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지만,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류가 구원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명상에서 말하는 의식성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밀알이 그냥 햇볕에 말라죽는 것이 아니라 땅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강요당합니다. 어릴 때 남자아이들은 한 손에는 자동차를, 다른 한 손에는 로봇을 들고 갈등합니다. 성인이 되면 더 많은 길림길에 서게 되며 자신의 작은 이익이나 자존심이 걸린 수많은 선택지를 받습니다. 알고도 손해 보고, 알면서 져 주는 경우는 찾기 힘듭니다. 한 번 길이 나면 영원히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영생과 진리를 좇는 많은 수도자들은 세상과 떨어져서 가난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길을 갑니다. 참으로 위대한 걸음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닦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면 이 역시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왜냐하면 인간관계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 더 챙기기 위해서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는데 혼자 유유자적하면 가슴에 품은 도시락도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조금 손해 봐도 괜찮습니다. 자존심도 조금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참새가 전깃줄에 잠시 쉬고 날아가듯 필요해서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져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 길을 위대한 걸음이라고 정의합니다. 산에서 수도하는 삶 보다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의식이 만든 것입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흘려보내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조금도 의심 없는 진정한 평화는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이 길이 참 좋습니다.
 
이 걸음이 한국 사회의 의식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아주 작은 밀알이 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나중에라도 후회하지 않을까 숱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일 후회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지만,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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