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이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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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류가 구원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명상에서 말하는 의식성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밀알이 그냥 햇볕에 말라죽는 것이 아니라 땅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강요당합니다. 어릴 때 남자아이들은 한 손에는 자동차를, 다른 한 손에는 로봇을 들고 갈등합니다. 성인이 되면 더 많은 길림길에 서게 되며 자신의 작은 이익이나 자존심이 걸린 수많은 선택지를 받습니다. 알고도 손해 보고, 알면서 져 주는 경우는 찾기 힘듭니다. 한 번 길이 나면 영원히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영생과 진리를 좇는 많은 수도자들은 세상과 떨어져서 가난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길을 갑니다. 참으로 위대한 걸음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닦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면 이 역시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왜냐하면 인간관계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 더 챙기기 위해서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는데 혼자 유유자적하면 가슴에 품은 도시락도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조금 손해 봐도 괜찮습니다. 자존심도 조금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참새가 전깃줄에 잠시 쉬고 날아가듯 필요해서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져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 길을 위대한 걸음이라고 정의합니다. 산에서 수도하는 삶 보다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의식이 만든 것입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흘려보내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조금도 의심 없는 진정한 평화는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이 길이 참 좋습니다.
이 걸음이 한국 사회의 의식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아주 작은 밀알이 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나중에라도 후회하지 않을까 숱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일 후회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지만,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