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한 사람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한 번은 어떤 노신사와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 말고도 앞 뒷장이 빽빽하게 적혀 있는 명함을 받고 절대 까먹지 않는 기억 중의 하나가 되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누구인지 알 만 한 직함을 댈 수는 없지만 예를 들자면, 어디 공동 대표, 어디 상임이사, 어디 감사, 어디 회장, 어디 회원, 어디 총무, 알만한 클럽 회원, 대부분 한자로 적혀 있고, 종교에 관한 직함이 하나 더 있는 굉장한 명함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나 성공한 사람이야~ 한 때 잘 나갔던 사람이야~ 함부로 대하지 마!"라고 명함에 쓰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상이 가시죠? 그런데 수입이 들어오는 곳은 잘 모르겠고 대부분 돈을 써야 대우받는 자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