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죽음이 끝이라는 절망, 어디론가 모르는 세계로 가야 한다는 망설임, 이 세상의 인연과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는 이별의 슬픔등 죽음은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어찌 보면 금기시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1층, 2층, 3층, F층, 5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 4가 연달아 등장하는 번호판을 찾기란 네 잎 클로버를 찾기보다 어렵습니다. 차량 등록 사업소에 번호판을 교체하기 위해 갔을 때, 골라보라고 내어놓은 번호 50개 중에 4가 들어가지 않은 번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번호를 원한다고 하니까 그 사업소에 배당된 번호가 이것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본심을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