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죽음 뒤에 아무것도 없고, 영혼의 존재도 없고 오로지 생존하는 지금이 삶의 모든 것이라고 과학적인 결론이 나면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줄을 서서 질서를 유지한다거나 감정적 갈등에 참을 이유가 없게 됩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소멸된다면 억울하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통상 윤리를 지킬 이유가 없습니다. 부부나 가족의 울타리도 경계가 사라지게 됩니다. 여러분이나 저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던 '으르렁' 거리는 동물적 충동만이 존재는 하는 세상이 열립니다. 그냥 당하고 사는 사람이 없는 힘의 원리에 의해 생존이 결정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인류가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신과 권력에 대한 복종을 스스로 유지하게 하는 방법인 '종교'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