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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행복해야 할까?

숨돌 Soomdol 2023. 3. 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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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일어나면 고통이 눈을 뜬다.

 
"그럼 생각 안 하고 살 수 있나? 인생의 목표도 있어야 하고, 야망도 가져야 하고, 꿈도 키워야 하는데, 먹고사는 게 우선이지 어떻게 생각을 안 해?"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우리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나'라고 정의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닙니다. 생각이라는 '놈'은 나의 의식 안에 공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각 사람의 생각이 모래알처럼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다면 베스트셀러라는 책은 팔리지 않을 것입니다. TV 인기 프로그램이나, K 콘텐츠의 세계 진출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니까 인종과 역사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생각의 길'에 대한 프로그램은 많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주변의 가가운 사람들의 생각은 맞출 수 없지만 욕망에 대한 목표는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라는 프로그램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근심, 걱정, 두려움, 우울감등 부정적인 습관에 익숙하도록 기본 테마를 정해놓았습니다. 이 딜레마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나와 생각이 하나가 아님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고통은 실체가 없다.

 

반드시 행복해야 할까?

 
인간의 지상 최대의 목표가 행복입니까? 행복의 조건이 돈과 명예, 건강과 안정, 톱클래스, 칭찬과 우러름, 권력 같은 것입니까? 남들은 당신에게 성공했다 말하지만 본인은 성공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 기준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오늘의 성공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목표 달성의 만족감은 잠시입니다. 생각이라는 '놈'은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다음 성공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하는 삶의 질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끼리 부딪쳐야 하니까요.
 
꼭 성공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고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서 행복을 떠 올리는 순간 불안과 고통이 밀려옵니다. 행복이라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생각이라는 물결은 잦아들 것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욕망과,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은 '진아'(참나)를 볼 수 없게 눈을 가립니다. 지금 이 시점이 완벽한 '나'의 상태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한다고 미래가 열리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미래가 바라는 대로 열리지 않은 원인은 생각이라는 긍정적인 바람뒤에 부정적인 프로그램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비워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나와 생각은 하나가 아닙니다. 생각을 인식하고 관찰하며 분리하는 노력을 하는 주체가 나입니다.
 

마음속 고통을 그냥 바라봐주면 사라질까요?

마음속의 고통을 향해 "그래 많이 힘들었구나. 그동안 고생했네. 어쩜 좋아?" 이렇게 말하면 사라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생각과 나를 분리해서 하나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이 고통이 진짜일리 없습니다. 생각이 만들어낸 가상현실입니다. 나는 게임하는 사람이고 메타버스 게임 캐릭터는 나의 아바타인 육신입니다. 아바타가 고통을 받으면 그렇구나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게임 밖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그때 나의 아바타를 바라보며 '많이 힘들었겠구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다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고통도 착각일 수 있습니다. 태어나고 죽음도 일어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지 존재하는 것은 그냥 '나'입니다. 그 나머지는 전혀 일어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꿈을 꾸고 깨어나듯 어쩌면 지금이 꿈속 세상이니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은 진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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