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돌의 명상 마음쉼터 Mindshelter

숨돌은 화분위에 습도와 산소를 조절하여 생명력을 더하는 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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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말아요1. 새옹지마

숨돌 Soomdol 2023. 6. 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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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지 않은 삶은 없습니다. 여러분 보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대상이 많이 행복해 보이나요? 주위를 둘러보면 여러 사람들이 식사를 하거나 놀이를 즐기거나 맥주 한 잔에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시나요? 어디 한 번 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가족과 일가친척 중에 환자 없는 집이 있나요? 노인과 아이들의 건강을 신경 쓰지 않는 가정이 있나요? 돈 문제없는 집이 있나요? 점점 나이 들어가면서 장례식장에 갈 일이 많아집니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인간적인 갈등이 없는 사회가 있던가요? 정도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응애~"하고 첫 숨을 쉬기 시작한 날부터 마지막 숨을 쉬기까지 걱정과 갈등은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그러니 뭐 어쩌라구?"
 
고통은 '지금 여기'를 분명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현실 속에 존재함은 마음으로부터 느낍니다. 그러므로 나의 세상은 마음으로부터 창조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현실도 있고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습니다. 지금 여기라고 느끼는 현실과 우리가 죽으면 갈 수 있는 사후세계도 동시에 존재하며, 지금도 의식이 (걱정하는)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니 창조된 현실에 자석처럼 이끌리게 되는 것입니다. 왜 마음이 아플까요? 나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를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아픕니다. 드라마 장면에 잠깐 동요되는 것과는 다른 이유는 나의 의식이 나를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갈등과 고통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태어나기 전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평정을 인식하고 다루는 법을 익히면 삶이 쉬워집니다. '새옹지마' 다 알고 계시지만 한 번 더 상기해 보겠습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

 
전쟁이 잦은 중국 국경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노인에게는 농사를 도와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말이 국경을 넘어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게 되자 이웃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말이 도망가서 어쩌지요?" 하니 노인은 "괜찮소. 이 일이 복으로 돌아올지 어찌 알겠소? 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의 세월이 흐른 뒤 노인의 말은 야생마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웃사람들은 "이제 복이 들어오고 부자가 되셨네요."라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글쎄요. 이 일이 화를 불러올지 누가 알겠소?"라며 또다시 덤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뒤 노인의 아들이 좋은 말을 길들이기 위해 말을 타고 다녔는데 그만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크게 다쳐서 절름발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이웃들이 찾아와 위로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글쎄요. 사람의 일은 앞으로 어찌 될지, 복으로 돌아올지 어찌 알겠소?"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뒤 오랑캐들이 쳐들어 와서 많은 젊은 남자들이 징집되어 전쟁터로 끌려갔습니다. 대부분은 심한 부상을 당하거나 전사하였습니다. 마을에는 전사자의 가족들은 울부짖었고, 장애자가 된 군인과 가족들의 한숨소리가 매일 들렸습니다. 멀쩡한 사람들 찾기 힘들 정도로 모두가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친 다리 때문에 전쟁에 나갈 수 없어서 오히려 살아남게 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들 두고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여 지금 행복한 순간에 자만하지 말고 힘든 일이 지나고 나면 좋은 일이 뒤따라 오는 것이니 작은 일에 흔들림 없이 초연함을 배우라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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