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남의 조건 |
사회와 분리되어서 오랜 수행을 한 사람들 뿐 아니라 도시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깨어남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는 여러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사회의 의식 단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깨어남의 최종 목표는 결국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지만 오해와 진실이 뒤섞여 존재하기에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나 명상 중에 우주의식과 하나가 된다거나 높은 진동 주파수가 정수리에 내리꽂는 경험을 하셨다면 이제 더 이상 사회생활은 의미가 없는 단계에 오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과정 또는 체험이지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체험하는 에고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비워짐이야 말로 지극한 사랑임을 느끼고, 신성이 함께함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도 필요할 때는 화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분별은 '나'와 '너'를 분리하는 행위입니다. 내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나로 인해서 열린 세상입니다. 알고도 바보가 되는 것에 덤덤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있는 그대로가 완벽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 진정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세상이 움직여서 그대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명멸하는 빛의 찰나에 존재합니다. 빛에 머물기를 희망한다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작은 자존심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산에서 텐트를 치고 기도를 한다거나 동굴에서 명상을 하시는 분들의 체험 중에 한밤중에 발소리, 대화하는 소리, 우는 소리, 부르는 소리, 검은 그림자등을 자주 경험한다고 합니다. 저도 살짝 경험한 적이 있는데 잘 못 본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내가 무섭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질 것이고 그냥 고요함을 유지하면 생각의 범주에서 사라지는구나." 즉 "모든 것은 마음 안에 존재하는구나." 오직 의식만이 남는구나."를 느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뒤에서 부를 때 대답을 하거나 뒤를 돌아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보이거나 아무도 없어도 공포에 사로잡히니까요.
우리는 신적인 존재입니다. 나의 의식 안에 신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명상이 자리를 잡으면 마음속에 찾아온 평화를 전파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들을 좋은 곳으로 이끌고 싶은 메시아 콤플렉스를 주의하세요. 진정한 명상가는 고요함을 찾습니다. 그 고요함 속에 해탈의 길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영혼의 단계는 다릅니다. 명상과 마음공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여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지 도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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