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물은 나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니 비움으로 세상의 이치를 깨달으라는 말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손(意)등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이 없으면 번뇌가 생기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로서, 우리 인간의 감각 기관이 감지하는 것이 진짜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금강경에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 하여 꿈이나 환영, 물거품, 그림자 같고,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라 하여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다는 말처럼 어쩌면 지금 사는 세상이 진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허망하니 집착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법문입니다. 우리가 꿈을 꾸면 꿈 안에 나오는 대상이 사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꿈속 풍경까지 모든 것을 내가 만드는 세상으로 봐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내가 보는 세상, 내가 아는 온 우주도 내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신도 나의 인식 안에 존재하는 것이지 따로따로 각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서로 싸우는 대상도 나의 마음 안에서 형상화한 것이니 전부 나로부터 나왔고 나의 모습 나의 세상입니다.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등 여섯 가지 인식대상이 안이비설신의를 만나면 108가지의 온갖 번뇌가 일어납니다. '색성향미촉'을 5 감이라고 하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이 안이비설신의라는 감각기관을 만나 세상을 경험하는데 여기에 생각을 의미하는 법(法)이 오감에 의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분석하고 소통하는 주체가 되니 법신인 내가 존재해야 감각도 느끼고 생각도 하고 죄업을 짓기도 하는 것이니 나의 세상은 내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한 나 역시 꿈을 본다면 꿈속에 속한 것이니 존재하는 것이 확실한가? 색즉시공(色卽是空) 있는 것은 존재함이 없고, 공즉시색(空卽是色) 인간의 5감으로 없다고 느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의 질문을 던집니다.
번뇌가 일어나는 모든 신체기관 즉 육신은 인식하고 분별하나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쁨 슬픔등 마음도 내 안에 있고 모든 것은 마음이 정한 것이니 고통을 벗을 수 있는 길은 결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버리는 것 만이 완전하게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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