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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天符經) 81자

숨돌 Soomdol 2023. 3. 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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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자/녹도문자

 

천부경의 유래와 의미

 

천부경(天符經)은 환인(한인), 황웅의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단군교, 대종교의 기본 이념이지만, 종교의 개념보다는 본문의 이치를 깨달아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으로 함께 공부해 보았으면 합니다. 기도 주문의 힘을 빌리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신라 말기 문신인 최치원이 묘향산 석벽에 조각해 둔 것을 계연수가 1916년 발견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묘향산 석벽본을 함께 해석해 보겠습니다.

천부경 81자 안에 우주의 이치가 모두 담겨있고, 우주의 시작과 끝이 새겨져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단, 해석을 누가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교, 수학, 철학, 물리학, 우주과학, 사학등 관점이 다르면 해석도 다를 수 있습니다.

 

천부경 81자

 

一始無始一이요 析三極  無盡本이니라.

(일시무시일이요 석삼극 무진본이니라.)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이니 一積十鉅無匱化三이니라.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이니 일적십거 무궤화삼이니라.)

 

上經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無匱化三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 하늘() 즉 우주는 시작됨이 없이 시작되고, 끝남이 없이 끝나니라.
천지인 삼극으로 나뉘어도 궁극적인 근본은 다함이 없다. 천지인의 본질은 같다.
天은 오직 하나(一)요, 地는 하늘과 구분(二)되니, 人은 하늘과 땅을 잇는 세 번째(三) 존재이니라.

하늘은 하늘이면서 땅이고 사람이요, 땅은 땅이면서 하늘이고 사람이며, 사람은 사람이면서 하늘이고 땅이니라. 질서를 중요시하다.
하늘()의 정기가 쌓여서 이라는 큰 숫자가 되는데 그것을 담을 그릇(匱)이 없으니 사람(三)으로 변하는(化) 것이니라. 그러므로 인간은 신의 모습이니라.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이니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이니)

大三合六 生七八九하고 運三四成環五七이니라.

(대삼합육 생칠팔구하고 운삼사 성환오칠이니라.)

 

中經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하늘()이 음양()으로 나뉘어져 삼()이 되고, ()이 음양()으로 나누어져 삼()이 되고, 사람()이 음양()으로 나누어져 삼()이 되지만 결국 한 몸이니라. 大三이 음양의 완전함으로 우주를 이룬다.
天一, 地二, 人三을 합하여 음양에 맞춰 우주()(3차원의 세계)를 만들고 七八九 : 24절기와 24시간이 생겨나고, (天一一 + 天二三 = 7, 地一二 + 地二三 = 8, 人一三 + 人二三 = 9)
천지인 삼 극이 움직여 를 통한 세계()를 이루고 오(五行)와 칠(七情)로 변하면서 순환 운동하느니라.

 

一妙衍 萬往萬來라도 用變不動本이니라. 

(일묘연 만왕만래라도 용변 부동본이니라.)

本心 本太陽 昻明하고 人中天地一이니 

(본심 본태양 앙명하고 인중 천지일이니)

一終無終一이니라.

(일종무종일이니라.)

 

下經 一妙衍 萬往萬來라도 用變不動本
本心 本太陽 昻明하고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우주()가 오묘하게 움직이며 수없이() 반복해서 오고 가더라도
그 쓰임()은 변화무쌍 하지만 근본은 변함이 없느니라.
근본은 마음이니 태양에 근본을 두어 밝고 밝은 빛이라 하고
천지를 운행하고 주관하는 중심()이 태극(太極)이며, 하늘과 땅을 잇는 중심이 곧 사람이니라. 하늘()과 땅()의 연결()을 위해 중심()에 존재하는 그것이 사람(王/一)이니라.
하나()는 천지 만물의 끝을 맺는 근본이나 로 돌아가 마무리되는 하나()이니라.
다른 해석으로는 삼라만상 물질세계가 끝이 나고 다시 의 세계로 끝난다고 하여도 결국 하나()라는 시공간의 끝인 어떤 無極이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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