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안 보려는 사람들에 대한 명상

 

늘 하나도 손해 안 보려는 사람들

 
건물 옥상 방수 공사 전기 공사 하다가 케이블을 건드려서 48시간 넘게 TV 시청을 못했다고 항의 전화는 할 수 있지만 환불받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3천 원인가를 다음 달 요금에서 빼준다고 자랑을 하길래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반찬에 설탕과 미원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음식값의 반 만 계산하는 사람은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술 얻어먹을 때는 소고기 먹자 하고 자기가 술을 사면 집으로 불러서 찌개 끓여서 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치페이하자고 하면 꼭 자기 카드 꺼내서 어떻게든 연말정산에 보탬되게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적 올리는 일에는 끼려고 노력하고 돈 안 되는 일에는 후하게 양보하는 척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손해를 보고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해 안 봤으니까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본인을 따라 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본인 앞에서 정말 따라 하면 성질냅니다. 불쾌해합니다. 본심은 이겁니다. "너와 내가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승리할 것이다."
 

유유상종

 
주위에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점점 그 모임은 욕을 많이 하는 모임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말로 대화하는 것보다 주먹으로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장해서 주먹으로 대화하는 사람들끼리 사회를 이룹니다. 소소한 이익에 밝고 손해를 안 보고 사는 사람들은 주위에  똑같이 손해 안 보는 사람들끼리 자존심 싸움하며 전쟁처럼 살아갑니다. 손해 안 보는 사람이 부자 될 것 같지만 카르마의 굴레에서 절대 못 벗어납니다. 그리고 더 많이 대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립니다. 욕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지만 성장이 중학생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내가 술을 살 수도 있었지만 손해 안 보려는 사람이나 욕 잘하는 사람 한테 돈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나도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세상에는 혼자 똑똑해서 손해 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명상

 
본능적으로 사람은 무의식중이라도 자신을 챙기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별하듯이 본능을 넘어 평화를 이루시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에 보이는 모든 세상은 나의 모습입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모두 나의 에고가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행복은 양념입니다. 고통을 통해서 의식이 깨어나고 해탈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입니다. 작은 손해에 마음을 두지 마세요. 색즉시공 공즉시색입니다. 인간은 정말 존재하는 것입니까? 
 
주식하다가 하루아침에 완전히 망해서 회복불능이 된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아는 지인 중에 한 명은 최근 백혈병으로 더 살고 싶어도 먼저 갈 수밖에 없었는데 어떤 이는 생을 포기할 만큼 주식이 망해서 자살하는 경우도 있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종교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영성과 명상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생의 답을 명상에서 찾아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 지어낸 것입니다. 그 마음도 존재하는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