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빛과 사랑
선남선녀가 처음 눈이 마주쳤습니다. 왠지 끌립니다. 어렵게 말을 걸었는데 너무 잘 통해서 금세 연인이 되었습니다. 소감을 물어보니 처음 봤는데 밝고 환해서 눈에 들어왔고 이야기를 나눠 보니 편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 것처럼 마치 알고 지낸 사이 같다고 말합니다. 왜 이런 느낌을 받을까요? 남자는 엄마의 느낌을 기억하고, 여자는 아빠의 느낌을 기억해서 상대를 처음 만났지만 이미 부모의 파장(波長)에 영향을 받아서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눈빛이나 스타일이나 언어의 진동이 처음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익숙함의 착각입니다. 이것을 파동(波動)이라고 합니다. 첫사랑에 실패해도 같은 느낌의 연인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파동(波動) 에너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움직입니다.
감동으로 세상을 밝게 하는 파동
지금은 천상에서 노래하고 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네순 도르마'를 불러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바로 뒤에 '안드레아 보첼리'가 나와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라는 곡을 불렀는데 노래 시작하자마자 전율이 오르듯 소름이 쫙~ 완전 너무 좋습니다. 다음은 누가 나올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박~" '사라브라이트만'이 무대 위로 걸어 나오네요. 노래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입니다. 목소리를 놓칠까 봐 숨을 못 쉬겠어요. "세 분의 성악가들은 스파게티 하고 피자를 많이 먹어서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건가?" 괜한 의심을 해 봅니다. 완전 보너스를 탄 기분입니다. 감동입니다.
감동이 흐른다는 것은 선물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이탈리아어를 몰라도 어떻게 이렇게 감동할 수 있을까요? 노래를 정말 잘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기본이고, 노랫말에 마음을 담아서 부르는데 감정이 전달되는 능력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경지가 아니죠. 100마디 위로의 말보다 칭찬 10마디 보다 감동이 흐르는 노래 한 곡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귀로 듣는 것은 노래지만 감동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파동'입니다.
연예인과 정치인은 기운을 바꾸고 싶어 한다.
많은 연예인과 정치인이 진짜 굿을 많이 합니다. 뉴스에도 많이 노출됩니다. 굿을 하는 이유는 인기인이 되기 위해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꽃이 되고 향기가 되어 많은 표를 받기 위해서 큰돈을 퍼주고 운을 받습니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어떤 굿일은 소원을 들어줍니다. 보통 마지막 수단으로 굿을 하는데 불가능한 일이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것처럼 스르르 풀리는 일도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가장이 굿을 하고, 뛰지는 못해도 목발 없이 걸어다는 것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방금도 얘기했지만 "일어날 만하니까 일어났겠지."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굿 덕을 본 사람들도 있고 사기당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도와 염원에도 기운이 있고, 조상의 힘을 빌려서라도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굿판에도 파동은 존재합니다.
빛으로 임하소서
세상은 명멸하는 빛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입니다. <김상운 님의 왓칭/거울명상>에서 처럼 거울 명상을 하면 얼굴 모습이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검게 보이기도 하고, 이마가 없어지는 현상도 경험합니다. 물론 두 눈 부릅뜨고 거울을 보면 화가 나 있는 무서운 모습이 보입니다. 차분하게 거울을 바라보면 내 얼굴 뒤에 있는 벽과 내가 붙어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나의 마음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이 모습은 한 장의 사진처럼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 메타버스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나의 아바타는 열심히 임무를 수행합니다. 아바타가 정면을 볼 때 시선 가장자리까지 배경 이미지가 켜지고 뒤쪽에는 배경을 꺼 놓습니다. 나의 아바타가 뒤를 돌아보면 뒷배경이 켜지고 화면 가득 피사체들이 쏟아집니다. 아바타의 뒷배경을 꺼놓는 것처럼 사람도 스스로는 절대 뒤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도 역시 매일 아침 게임을 시작하는 누군가의 아바타일 수 있습니다. 뒤를 보려면 고차원으로 이동하던지 제3의 눈을 뜨는 방법이 있지만 불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나온 방법이 '관찰자 모드'로 인식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내가 게임 속 아바타이면서 컴퓨터 밖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될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빠르게 명멸하는 아주 짧은 순간이 이어지면서 빛이 켜진 찰나의 순간에 만 사람의 의식이 깨어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이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지만, 첨단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순간과 순간의 사이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 짧아도 너무 짧은 순간이 인간이 느끼는 현재인데 우리는 과거의 사진 한 장 같은 모습에 얽매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식도 '현존'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모릅니다. '현존'의 다른 말이 "빛으로 임하소서'입니다." "빛 안에 머무소서."입니다. 그때만 깨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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