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약간씩의 우울감과 무기력을 느낍니다. 자주 우울증과 번아웃(burnout)을 느끼게 되면 점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무엇이든 잘해야 되고 사회가 원하고 내가 원하는 스스로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 증상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성장기에 상처받았던 억압된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고 억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에너지를 가라앉게 만듭니다. 기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방향을 잃은 것입니다. 하루종일 휴대폰을 들여다본다든지, 하루종일 TV나 유튜브를 본다든지 하는 행위는 상처받고 억압된 감정들이 현실적인 한계점을 만나면서 통제력을 잃고 현실을 외면하게 만듭니다. 이 때는 옆에서 어떤 말을 해도 듣지 않게 되고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이런 느낌을 갖고 계시다면 다음 하는 말을 잘 기억하세요.
첫 번째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
잘해야 된다는 생각,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어떤 행위 등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것은 마음이 시킨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라는 울타리를 인식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불안하게 보는 나의 시선입니다. 이제 휴대폰을 내려놓고 TV를 끄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휴대폰이나 TV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상처받고 무기력한 내가 찾아옵니다. 이때도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냥 보이니까 보세요.
이제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들이 내가 지켜보니까 위로 떠 오릅니다. 나는 그 감정들을 안타깝게 느끼며 지켜봅니다. 그 감정이 존재했음을 인정하고 아파했음을 인정하면 감정들은 한 참 만에 스르르 사라집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상처들을 바라봅니다. 감정은 내가 아닙니다. 나는 여기 있고 감정은 내 앞에 있습니다. 감정은 상처받았지만 내가 상처를 위로 해 주니 감정은 인정받았음을 알게 되어 스르르 사라집니다. 숫자로 확인 가능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생긴 무기력도 그냥 보이니까 바라봅니다. 용납할 수 없는 감정이 떠오릅니다. 화가 났다가 우울하다가 마음속이 요동칩니다. 그대로 지켜봅니다. 그래 많이 아프구나를 인정합니다. 감정을 바라봅니다. 나는 감정이 아닙니다. 생각은 내가 아닙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면 감정은 정말 사라져서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기억은 나지만 감정은 그 전과 같지 않습니다.
두 번째 명상을 시작하세요. |
사람과 부딪치지 않아도 되고 몸을 최소한으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행위 중 최선의 선택은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명상하는 방법은 본 블로그에도 소개하고 있고 유튜브 동영상으로 코드가 맞는 콘텐츠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공부라고 하는 의식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공부인데 썸네일을 찾아 들어가다 보면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말입니다. 호흡은 몸의 나쁜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좋고 신선한 에너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기운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그냥 말을 위한 말이겠거니 생각하지만 3개월만 해봐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호흡명상'은 쉬우면서 강력합니다. 몸에 좋은 에너지가 쌓이면 움직이고 싶어 집니다. 방에서 탈출해서 뭔가.. 지금을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 탈출 프로젝트 |
아주 작은 목표를 정하세요.
1. 걷기
사람 몸에 햇볕이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한낮에 동네(마을) 걷기를 합니다. 햇살의 눈부심에 평화로움을 느껴보세요. 그럼 다음으로 가까운 슈퍼나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거 사 오기를 해 보세요.
2. 청소하기
청소하기도 뭔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괭장히 망설여집니다. 몸을 최소한으로 움직여서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머리카락 줍기'입니다. 신경 안 쓸 때는 안 보이던 머리카락이 갑자기 잘 보입니다. 그 한 번의 성공이 은근 성취감을 줍니다. 다음 목표를 세워도 괜찮을까요? 다음은 '신발 정리'입니다. '신발장 정리'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현관 앞의 '신발'을 정리해 보세요. 그 밖에도 '설거지하기', '책상정리하기'등 작은 목표의 성취는 잠자고 있는 에너지를 깨웁니다.
3. 노래하기
방에서 혼자 말하다가 귀신이 대답할 것 같고, 밖에서 듣는 가족들은 걱정합니다. 이럴 때는 노래를 하세요. 노래 가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노랫말을 바꿔서 불러도 좋겠지요. 입 밖으로 소리를 뱉어냄으로써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것은 그냥 느낌이 아니라 안 좋은 몸속 기운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노래하세요. 어릴 때 흥얼흥얼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계언어로 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면 됩니다.
난 이제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더 이상 아프지 않아. 더이상 슬프지 않아.
삶이 외로운 건 누구나 다 그래.
잘 안돼도 괜찮아. 나는 그대로야.
평화가 찾아와 줘서 감사해.
사랑이 느껴져서 고마워.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줘서 너무 기뻐.
뭐든지 감사해. 나 이대로 좋아.
아주 좋아.
'마음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의 달인이 되는 비법 (0) | 2023.03.08 |
---|---|
무속세계 기본 이해하기 (0) | 2023.03.05 |
레이키(Reiki)가 궁금해요 (0) | 2023.02.26 |
상대방의 말을 넘어 대상을 보라 (0) | 2023.02.21 |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2)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