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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와 참나

숨돌 Soomdol 2023. 2.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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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와 참나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에고가 뭐지?


에고(ego)의 사전적 정의는 자아(自我)이고 다른 말로 번뇌라고 합니다. 물질적 자아인 에고는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고, 사람들을 비교하거나 나와 남을 분리하여 경쟁합니다. 외부의 에너지를 몸이라는 내 것으로 취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수시로 감정의 변화가 많고, 내가 틀리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합니다. 전체와 나는 연결된 하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여 인간적인 삶에 집착합니다.

욕심과 경쟁의식이 고통과 괴로움을 낳고 그것을 벗어나려는 욕심과 경쟁이 또 다른 고통과 괴로움을 낳습니다.

에고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또는 성인이 되기까지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들의 집합체입니다. 두려운 경험, 억눌린 경험, 사랑 받지 못한 경험, 버림 받은 경험이 나를 이루는 부정적 에너지가 되어서 세상을 재해석 합니다. 원활하고 긍정적인 소통 보다는 상처받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표현 됩니다. 상대방의 어린 영혼에게 마음으로 묻습니다.

"영혼아~ 너는 이 세상에 무엇을 깨달으려 태어난거니?"

우리의 몸이라는 옷도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에고 또한 진정한 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더이상 어찌 할 수 없을 때 생각지도 않은 평화가 찾아 오는데 이것이 진정한 내려놓음입니다. 그 신호는 에고의 성찰에서 오는 강렬한 도움의 메세지입니다. 에고를 통해서 아프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경험해야 하는 것을 모두 경험했으면 영혼은 다음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 영적인 세상에 눈을 뜹니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신호를 받습니다. 내가 상처를 줬는데 그 사람의 상처가 내 고통처럼 느껴지거나, 미움이 있는 자리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며, 의식이 열려서 고통이 참나를 깨우는 수행의 길임을 깨닫는 전환이 시작 됩니다. 신호를 느끼기만 하면 변화는 시작됩니다.

 

 

참나는 뭐지?


진정한 '나'인 참나는 '알아차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무의식에 존재하는 빛의 존재. 의식적인 기준의 범위를 벗어난 있는 그대로의 맑은 모습.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외부를 의식하지 않는 순수한 상태의 '나'가 '참나'입니다. 의식은 내부에서 출발하지만 점점 커져서 외부로 흐르는 성향이 있습니다. 에고는 전체에서 떨어져 나간 분리된 물방울과도 같지만 결국 언젠가는 하나인 전체로 돌아가야 합니다. 참나는 전체와 연결된 '나'입니다. 때문에 인간 삶의 모든 것은 나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참나'는 전체와 연결된 물방울입니다. 그래서 '에고'가 실체가 없다면' 참나'도 실체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전체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영적인 에고가 무슨 말이고?


메시아 콤플렉스, 구세주 콤플렉스라고 하며, 자신은 깨닮음을 얻었으니 사람들을 구원하겠다고 나서고, 사람들의 의식이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여 나를 따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절대로 먼저 가고 나중 가는 사람이 없으며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깨달은 상태이고 높은 차원으로 가기 위한 학습여행을 온 것이니 지금 현재의 나는 완전한 상태입니다.

에고를 어떻게 상대하면 좋을까?


에고를 상대하는 3가지 훌륭한 방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 나의 욕심에서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됩니다. 내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인식하세요. 내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게 상처 준 사람의 모습이나, 그 사람에게 되갚아 주는 행위를 하는 나를 관찰자 입장으로 보면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고 화를 내는 모습입니다. 거울은 나를 비춰주기는 하지만 진짜 내가 아닙니다. 그래서 빈 손짓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내 성향이 공격적이고 항상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사람이고, 거친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성향의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나중에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로 살아갑니다. 경쟁하는 마음을 부른 사람은 나 입니다.  마음에 하루 빨리 봄이 와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모든 일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반응하지 마세요. 틀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100% 맞고 어느 한쪽이 100% 틀리는 일이 있을까요? 에고는 사람의 생각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판단으로 동의를 얻었다고 해서 부정적 성향의 에고가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내 손끝에 힘이 있다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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