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불안함을 마주하기 아무 일도 없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두렵고 불안합니다. 심지어 명상을 하는 중간에도 두려움과 불안함이 올라옵니다. 어쩌면 두려움과 불안함은 '감정'을 빼면 '진동'일 수 있습니다. 심장은 뛰어야 하고, 문명은 바쁘게 돌아가야 하고, 지구는 자전해야 멸망하지 않으니 진동은 멈춤의 반대이기 때문에 좋은 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는 이 함정에서 빠져나오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오는 것만큼 힘듭니다. 아니죠. 빠져나오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이지만 사방을 둘러보아도 남탓하기 바쁜 세상입니다. 두려움과 불안함을 똑바로 마주합니다. 외면하지 않고 느껴줍니다. 바라봐 줍니다. 외면하고 억눌러 놓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감정을 느끼고 바라봐 주면 사라집니다. 명상을 시작..